데이트하는 남녀 자료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서울시가 미혼남녀 100명을 모아 단체 미팅을 주선하는 서울시판 ‘나는 솔로’ 행사가 예상을 뛰어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 기준 ‘설렘, in 한강’ 지원자는 1673명으로 1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해 오는 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올해 만남 주선에 관여한 지자체는 50여곳에 이른다. 통상 남성 참가자의 비율이 월등히 높아 일부 지자체는 성비를 맞추기 위해 여성 공무원 등을 동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서울시는 남성과 여성 참가자의 성비가 5.5대 4.5 수준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낸 것 이외에 다른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이 정도 경쟁률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이다. 신청 기간 막바지가 되며 젊은 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로 추천하는 경우가 많아 지원자가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서울시는 마감 기간까지 지원자가 2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서울시는 관내 거주하는 미혼 남녀가 많고, 시의 참가자 검증 절차가 신뢰받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설렘, in 한강’은 주민등록등본(초본)과 재직증명서(직장인)‧사업자등록증명원(사업자)‧소득금액증명서(프리랜서), 혼인관계증명서(상세) 등 서류를 제출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참가자들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하고 성범죄 이력을 조회하는 과정을 거쳐 남녀 각각 50명을 무작위 추첨할 예정이다.

행사는 이달 23일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당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한강 요트 투어를 비롯해 커플 레크리에이션 게임과 일대일 대화, 칵테일 데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행사 마무리에는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기재해 용지를 제출한다. 최종 커플 성사 여부는 다음날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연결된 커플들에게는 총 1000만원 상당의 식사 상품권, 서울달 기구 탑승권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