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수찬. /뉴스1

최근 친부로부터 오랜시간 착취를 당했다고 밝힌 트로트가수 김수찬이 심경을 전했다.

김수찬은 7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가수 민해경, 배우 김영란과 함께 가수 혜은이의 절친한 후배로 출연했다.

김수찬은 이날 “어머니와 20살 밖에 차이나지 않아 친구같이 지낸다”라며 모친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어머니가 한 방송에 익명으로 출연해 “이혼한 전남편이 아들의 앞길을 막는다”고 폭로한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수찬은 “엄마는 그쪽(부친)이 찔리도록, 그런 것들을 멈춰달라고 (하려고) 익명으로 나간 것”이라며 “저는 언젠가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서 저라는 걸 밝혔다”고 했다. 이어 “방송 이후 다른 가수들의 이름이 언급되는 걸 봤다. 괜한 피해자가 나오면 안 되니까 빨리 얘기했다”라며 “정직하면 두려울 것이 없으니까”라고 했다.

그는 “전날까지 엄마가 방송에 나가시는 줄 몰랐다”라며 “엄청 떨었다고 하더라. 잠도 못 자고 긴장해서 횡설수설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혜은이는 “네가 대처한 방법이 좋았다. 난 루머 때문에 가수를 그만둬야 되겠다 했던 때도 있었다”라며 “무슨 일이 터지면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끄러운 게 싫어서 숨기려고 하다가는 문제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거다”라며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느냐가 다르겠지만, 진실은 꼭 알게 돼 있다. 다 안다. 알게 된다”고 했다.

민해경이 “괜찮지?”라고 묻자, 김수찬은 “저는 괜찮다. 아무렇지도 않다. 제가 죄 지은 게 아닌데”라고 답했다.

지난달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김수찬의 어머니.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앞서 지난달 김수찬의 어머니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마스크를 쓰고 출연했다. 그는 “가수 아들의 앞길을 14년 전 이혼한 전남편이 허위 사실을 유포해 아들 앞길을 막는다”고 했다.

방송에서는 사연자와 그의 아들이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김수찬은 방송 다음 날 직접 팬카페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임을 밝혔다. 김수찬은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경찰에 모친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으며, 부친의 악의적인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부친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날 악마로 만들었다”며 반박하자, 김수찬은 “또다시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재반박했다. 김수찬은 “흥신소를 고용해 저와 엄마를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치밀하게 괴롭혀오신 분”이라며 “제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은 기록이 모두 남아 있다. 그리고 그 대출금은 전액 엄마가 변제하셨다”고 했다. 이어 “부친과 함께 일하기를 멈추어야겠다고 다짐한 날 저는 달리는 부친의 차에서 뛰어내렸다. 그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끊어낸 인연”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