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소득 포스터. /서울시

서울디딤돌소득을 받은 가구의 3분의 1은 근로 소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 등 필수재 소비 지출이나 교육훈련비 지출, 저축액 등도 디딤돌소득을 받지 않은 가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7일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4 서울 국제디딤돌소득 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디딤돌소득 2년차 성과를 발표했다.

서울디딤돌소득은 가구 소득에 따라 저소득층에 현금을 선별 지원하는 서울시 제도다. 2022년 ‘안심소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는데, 지난달 이름을 바꿨다. 가구 소득과 관계없이 모두에게 일률적으로 같은 금액을 주는 ‘기본소득’과 달리,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은 지원금을 준다. 가구 소득이 중위 소득의 85% 이하면서 재산이 3억2600만원 이하인 가구가 대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디딤돌소득을 받은 1533가구 중 476가구(31.1%)의 근로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 소득이 늘어난 가구가 전체의 21.8%였던 1년차보다 9.3%p 늘었다.

1533가구 가운데 132가구(8.6%)는 가구 소득이 중위 소득의 85% 이상으로 늘어나 ‘디딤돌소득’ 지원 대상에서 벗어났다. 탈수급률 역시 1년차 4.8%보다 늘어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디딤돌소득을 받은 뒤 일을 시작한 비율도 비교가구보다 3.6%p 높았다”며 “디딤돌소득이 수급자들의 근로 의욕을 떨어뜨리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의료서비스·식료품·교통 등 필수재 소비지출이 비교가구보다 많았다. 교육훈련비 지출은 비교가구보다 72.7%, 저축액도 11.1% 많았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중위소득 50% 이하인 484가구를 선정해 디딤돌소득 지원을 시작했고, 작년 7월부터는 2단계(중위소득 50~85%)로 대상을 넓혀 1100가구를 추가로 지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포럼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디딤돌소득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