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김광동)가 6·25 전후 인민군·빨치산 등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자 151명의 피해사실을 추가로 인정했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에서 열린 제87차 위원회에서 ‘6·25 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의한 종교인 희생사건’ 중 전남 여수‧구례‧순천‧무안‧함평‧곡성‧진도‧고흥 8개 지역 18개 교회의 기독교인 38명에 대해 피해를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인민군 점령기인 1950년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여에 인민군·빨치산 등 적대세력에게 기독교인이나 이들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희생됐다. 피해자 중 4명은 19세 미만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이번 사례까지 진실화해위가 지난 4월부터 총 6번에 걸쳐 파악한 6·25 전쟁 전후 적대세력에 의한 기독교인 희생자는 총 411명이다. 진실화해위는 경상도 등 나머지 지역과 천도교‧원불교 등 기타종교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전남 신안군과 전북 임실군에서 발생한 적대세력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949년 6월부터 1952년 9월까지 해당 지역에 거주하던 주민 113명은 군인이나 경찰의 가족, 경제적으로 부유하거나 빨치산에게 협조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진실화해위는 제적등본, 전국순국반공청년운동자명부, 6·25양민학살진상실태조사보고서, 1기 진실화해위 기록 등 자료조사와 신청인·참고인 진실조사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국가에 북한 정권에 사과 촉구하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공식 사과와 피해회복을 위한 추모사업을 지원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