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보안업체 직원이 은행 ATM기기에서 4억원 가량을 훔친 후 일부를 강원도 야산에 묻어뒀다./영등포경찰서

은행 ATM 기기에서 현금 4억원 가량을 훔쳐 달아난 보안업체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3일 유명 보안업체 직원 A씨를 야간건조물침입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소재 은행 2곳에서 총 6개의 ATM기를 털어 4억20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택시를 바꿔타며 강원 원주 등 지방으로 도주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해 지난 1일 오후 3시 43분쯤 강원도 소재의 은신처 주변에 잠복하며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인근 야산에 묻어둔 현금을 찾으러 왔다가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A씨가 야산에 숨겨둔 현금 3억4000만원 상당을 발견해 회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개인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금액 중 일부는 채무 변제와 유흥에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3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