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선재업고튀어’ 흥행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변우석(33)의 팬미팅 티켓을 양도받으려던 팬들 사이에서 피해액 9000만원에 이르는 암표 사기가 발생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사기꾼에게서 티켓 대신 음란 영상을 받으며 조롱당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변우석의 팬미팅 예매가 진행됐다. 8000석이 판매된 이날 예매에는 무려 70만 명가량의 접속자가 몰렸다.
예매에 실패한 일부 팬들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 정가는 7만 7000원이다. 그런데 암표는 적게는 10배 수준인 75만원, 많게는 100배를 훌쩍 넘은 900만원에 팔리고 있었다.
사기꾼들은 이를 이용했다. 이들은 자신의 티켓팅 성공 이력을 증명한 후 구매자에게 신뢰를 쌓았다. 심지어 전액 환불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피해자 A씨는 “나름대로 ‘인증을 해달라’고 요구하니까 (그들은) 양도받았을 때 날짜, 시간을 보내줬다”며 “이렇게 다 알려주니까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명 자료들은 모두 가짜였고, 입금 후에야 예매 번호 등이 모두 합성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환불을 요청하자 사기꾼들은 오히려 피해자들을 조롱했다고 한다. 한 사기꾼은 특정 신체 부위를 찍은 영상을 보낸 뒤 “이걸로 합의 보자”고 했다. 또한 피해자의 특정 신체 부위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입금을 확인한 후 피해자에게 “꺼져라” 등 모욕적인 발언을 한 사기꾼도 있었다.
피해자 채팅방에는 110명이 넘게 모여 있는 상태고 피해 규모는 9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훈 변호사는 “온라인 암표 거래는 현재 처벌 법규가 마땅치 않으며 (사기꾼들의) 서버가 해외에 있어 찾기가 어렵다”며 “피해를 안 보기 위해선 양도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