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에세이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김제동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평산책방 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최근 ‘내 말이 그 말이에요’라는 책을 펴낸 김제동은 27일 오후 6시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날 무대 아래 객석에는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자리했다.

김제동은 “그냥 사람들과 웃으러 왔다”면서 정치적 발언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문 전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 아저씨도 제발 ‘권력의 위로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 저한테 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 잘하고 있는데 그러면 또 욕먹는다. 가슴이 벌렁거린다”며 웃었다.

이어 “웃고 하는 것이 좋다. 웃음은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혁명”이라며 “너도 다치지 않고 나도 다치게 하지 않는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뉴스1

다만 그러면서도 “진짜 정치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한마디만 하겠다”며 “국민들이 정당을 놓고 싸울 것이 아니라 정당들이 국민들을 놓고 싸우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제동의 책 ‘내 말이 그 말이에요’는 지난달 20일 출간됐다. 김제동이 2016년 베스트셀러 ‘그럴 때 있으시죠?’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에세이다.

김제동은 지난달 13일 열린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적 문제를 다룬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개인의 일상을 주로 그렸다며 “8년 전에는 시선이 바깥으로 향했다.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도 흘렀고,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다른 사람 힐링할 여유가 없었다. 알아서들 잘 살겠죠”라고 했다.

그는 “제가 제일 잘하는 건 웃기는 일”이라며 “웃기는 게 너무 좋은데, 그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일이 그간 너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행동의 결과물이지만 그게 그렇다면 그런 부분들을 줄이자, 내가 진짜 좋아하는 웃기는 일을 하자(고 생각했다)”라며 “사람 웃기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