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거동을 못하고 있던 60대가 주민센터 직원의 신고로 극적으로 구조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뉴스1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16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중화지구대 소속 직원들이 뇌출혈로 쓰러져 있는 60대A씨를 발견,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분쯤 관할 주민센터 직원은 서울 중랑구 한 빌라의 A씨 집을 방문했다. A씨는 주민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독거 노인이었는데, 며칠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아 이날 직원이 직접 방문을 한 것이다. 문을 두드리고 불러도 인기척이 없자, 이 직원은 112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중화지구대 소속 홍진호 경장 등 4명은 현장에 출동해 창문 틈으로 현관문 앞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겨우 손만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경찰은 119를 불러 현관문을 강제로 연 뒤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 조치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