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오는 22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중국·일본 3국은 매년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선정해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김해시를 비롯해 중국 웨이팡시와 다롄시, 일본의 이시카와현 등 3국 4개 도시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다만 이시카와현은 올 초 발생한 지진으로 사업 중단을 선언해 일본 내 과거 문화도시 중 하나의 도시와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개막식에는 김해시 자매도시인 무나카타시가 참석한다.

올해 개막식은 최선희 가야무용단의 버꾸춤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중일 예술공연으로 중국의 전통 그림자 인형극과 일본의 전통춤, 주제 공연으로 금난새 뉴월드오케스트라 연주와 김해시립합창단의 합창, 축하공연으로 댄스팀 원밀리언, 가수 은가은, 백지영의 공연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무료 공연으로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개막식 참석을 원하면 당일 11일 오전 10시부터 ‘동아시아문화도시 김해’ 누리집에서 사전 예매가 가능하다. 개막식 당일 공연장에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문화의전당 에두름 마당에 야외스크린을 설치해 공연 실황을 중계한다.

이와 함께 개막식 사전 부대행사로 19~21일 수로왕릉 일원에서 야간개장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돼지고기를 주제로 다루는 ‘돈(豚)아시아’ 행사에서는 김해의 대표 돼지고기인 뒷고기 시식을 비롯해 박상현 맛 칼럼니스트와 인제대 이만기 교수, 오세득 셰프가 출연하는 토크쇼도 진행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올해는 동아시아문화도시를 시작으로 김해방문의 해, 전국(장애인)체전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들이 이어지며 김해시의 문화적 브랜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시 2024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