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초저가 액세서리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700배가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 개인이 해외 직구를 할 경우 대부분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본부세관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귀걸이와 반지 등 초저가 액세서리 제품 404개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23.7%인 96개에서 국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배송료 포함, 평균 2000원 정도(최저 436원, 최고 5737원)인 이 액세서리들에선 국내의 안전 기준치보다 최소 10배에서 최대 700배가 넘는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다고 한다.

세관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4142원에 판매된 반지의 경우, 기준치의 703배가 넘는 카드뮴 70.34%가 확인됐다. 테무에서 1307원에 파는 발찌에선 기준치의 283배를 넘는 납 17%가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인체발암 가능 물질’이다. 환경부는 카드뮴 함량 0.1% 이상, 납 함량 0.06% 초과 함유한 혼합물은 금속 액세서리 용도로 못 쓰도록 하고 있다.

정식 수입 업체가 제품을 국내로 들여올 때는 국내 안전 기준에 따라 검사나 확인을 받지만, 개인이 해외 직구를 할 때는 이런 절차가 대부분 면제된다.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확인돼 국내 판매가 금지된 방향제나 세정제 등도,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에선 살 수 있다고 한다.

인천세관은 유해 성분이 검출된 제품에 대한 통관 관리 및 감독을 강화하고,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할 예정이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는 개개인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