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13일 오후 서울 시내의 대형마트에 진열된 빵 모습. /뉴스1

손님이 빵을 구매하기 전 맛보기로 내놓은 시식용 빵을 자녀에게 주려고 포장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빵집서 시식용 빵을 포장해달라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한 손님이 슈크림 빵 2개와 소시지 빵 4개를 계산하고 나갔다가 다시 들어온 후 작성자 A씨에게 시식용 빵이 있냐고 물었다. A씨는 시식용 빵을 맛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그 후부터 시식 빵을 포장해달라는 손님의 요구가 이어졌다.

시식용 빵을 포장해달라고 요구한 손님 사연. /네이트판

A씨는 “손님이 빵을 맛 보고는 빵 맛이 괜찮다며 우리 애들이 좋아하는 맛인데 잘 먹을 것 같다고 시식용 빵을 조금만 포장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저는 시식용 빵은 말 그대로 빵 구입 전 손님들이 먼저 맛보는 용도라 포장을 불가하다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손님은 “이게 손님들 먹어보라고 주는 빵이니 내가 집에 가져가서 먹어도 상관없지 않냐”며 “집에 있는 우리 애들도 맛을 봐야 다음에 또 사갈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손님은 사장님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A씨는 사장님은 잠깐 자리 비우셔서 안 계시다고 답했더니, 손님은 그럼 잘 됐다며 사장님 없으니 조금 포장해 줘도 모를 것이라며 요구를 이어갔다.

계속되는 실랑이 끝에 손님은 A씨에게 “일 오래 해요. 여긴 엉망이네”라며 자리를 떴다. A씨는 “10여분 동안 응대하다 가시고 나니 몸에 힘이 쭉 빠지고 머리가 어질어질하더라고요. 시식용은 포장 불가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경우는 누가 맞는 건가요?”라며 글을 마쳤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상상 초월을 한 사람들이 많다”, “내가 사장이었으면 작성자 칭찬할 듯”, “진짜 자식을 생각한다면 아이가 좋아할 것 같은 빵을 사는 게 맞다”, “시식용 빵 포장하는 거면 마트 가서 시식용 고기 싸달라고 할 건가?”, “작성자님 애쓰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