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생후 4개월이던 2020년 10월.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판다월드 내실에서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안고 있는 모습./강철원 사육사 제공

‘판다 푸바오 할부지(할아버지)’로 불리는 강철원(55) 사육사가 푸바오와 함께 중국으로 돌아가기 하루 전에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겪었다는 소식이 2일 전해졌다. 그럼에도 강 사육사는 예정대로인 3일 푸바오의 중국길에 동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푸바오가 머물고 있는 에버랜드는 2일 오전 강 사육사가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본지에 “푸바오의 중국행을 하루 앞두고 전해진 갑작스런 소식에 강 사육사 또한 상심이 매우 크다”며 “하지만 푸바오의 탄생부터 제일 가까이서 지켜봐온 사육사로서 푸바오의 새출발을 끝까지 함께 하려는 마음이 크기에 예정된 일정을 지키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돌아가신 어머님의 뜻도 강 사육사가 푸바오를 잘 보내주길 원할 것이라는 가족들의 마음과 격려가 있었다고 한다”며 “강 사육사와 가족들의 마음을 존중해 강 사육사는 3일 푸바오 중국 이동을 예정대로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푸바오는 3일 오전 무(無)진동 특수 차량을 타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 중국 측이 제공한 전세기에 올라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푸바오의 탄생부터 3년 9개월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강 사육사가 푸바오의 중국행에 함께 한다.

강 사육사는 푸바오의 중국행을 도운 뒤 가족들과 함께 모친을 추모하기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