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전공의가 사직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의료계가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강원도 지역 병원 전공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다.

19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강원대병원 전공의 6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강원대병원은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잇따르자 중환자실 등 치료가 시급한 환자들을 중심으로 의료 시스템을 전환키로 했다. 강원대병원 관계자는 “중환자실의 경우 전문의 중심으로 대응팀을 꾸려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전공의 40명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기 때문에 사직서 제출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또 강릉의 강릉아산병원 전공의 19명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면서 일부 환자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나모(58)씨는 “전공의들의 동요가 여전히 진행 중이란 점에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도내 각 공공의료 기관에 평일 진료시간 확대 등의 비상 정책을 운용해달라는 협조를 구하고 있다”면서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