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14일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는 의사 단체의 집단 행동 움직임에 대해 “국민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불법행위에는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조지호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서울경찰 지휘부 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뉴스1

조 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중요한 국가 정책이 합의돼가는 과정은 얼마든지 존중하지만 그런 행위가 법의 경계를 넘어서면 경찰이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청장은 “현재까지 (의사 단체의) 구체적인 불법 행위가 나타난 게 없어 대응해야 할 부분은 없다”면서도 “다만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린 만큼 어떠한 행위가 나타날지 몰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5일 전국에서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지난 12일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기로 의결했으나 파업 여부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조 청장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피습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수사를 대폭 확대할 만한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피의자인 A군을) 3차례 조사해서 범행 동기와 그간 행적을 추적했고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포렌식 해 계속 분석하고 있다”며 “분석이 끝나면 어느 정도 결과를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배 의원을 공격한 A군(15)은 범행 직후 응급 입원 조치됐다가 지난달 30일부터 보호입원으로 전환됐다. 배 의원은 피습 후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퇴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