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 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최대 명절인 만큼 설날에는 귀성·귀경길로 장거리 운전이 많아져 교통사고가 잦고, 음식 조리로 인한 화재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월 8일에는 교통사고, 2월 9일에는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고 5일 밝혔다.
최근 5년 간 설 명절 전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설 연휴 시작 전날 평소(일평균 579건)보다 1.2배 높은 710건 발생했고 시간대는 해가 져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 쯤에 교통사고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연휴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가족 단위로 이동하다 발생하기 쉬워 인명피해가 증가(평균 148명→설 연휴 176명)했다.
행안부는 “명절에는 장거리 운전이 많아져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진다”며 “고향 출발 2~3일 전 엔진이나 제동장치,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공기압을 확인하고, 졸립거나 피곤하면 휴게소와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쉴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명절에는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고 비율도 높아 반드시 술이 깬 후에 운전대를 잡을 것을 당부했다.
명절에는 음식 준비로 인한 화재도 잦다. 최근 5년 간 설 연휴에 발생한 화재는 총 541건으로 이중 20명이 사망했다. 특히 주택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설 전날로, 연간 일평균 28.9건보다 10건 많은 39건이 발생했다. 작년 설날 전날에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50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꼽힌다. 음식물 조리 중 자리를 비우거나, 담배꽁초 관리 부주의 등이다. 행안부는 “음식 조리 전 주변을 정돈하고, 포장비닐이나 종이행주 등 불이 옮겨 붙기 쉬운 가연물은 멀리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