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에서 12월 발생한 화재의 주요 원인이 부주의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월에는 건축공사장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다른 달과 비교해 급증하는 추세여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연중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을 맞아 11월부터 2월까지 4개월간 소외계층 안전환경 조성, 화재취약시설 중점 관리 등 겨울철 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서울시는 7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2월에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372건으로 최다”라며 “화재로 인해 23명이 사망하고 13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가연물 근접 방치, 전기 기기 설치나 사용 부주의, 공사장에서의 용접·절단·연마로 인한 화재다. 겨울철 전기 난로나 전기 장판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건축 공사장에서도 다른 달보다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간 12월에 건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81건으로, 11월 44건보다 37건 늘어난 수치다. 서울시 관계자는 “12월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공사장 용접 작업 중 불티(작은 불똥)가 발생,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사장은 시너(신나)나 페인트, 스티로폼 단열재 등이 있어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다.

한편, 최근 5년간 12월 내 안전사고로 인한 119 출동은 총 6만5486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교통사고 안전조치건이 2638건, 승강기 안전사고가 1377건 등이다. 특히 승강기 사고는 1년 12개월 중 최다다.

서울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인 12월에는 추위에 따른 크고 작은 화재와 안전사고가 증가한다”며 “사소한 부주의가 재난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