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교육대 조교로 군복무 중인 BTS 제이홉. /엑스(트위터)

“우리 아빠 옆에 월클(월드클래스)이!” 조교로 군 복무 중인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의 근황 사진이 공개됐다. 훈련병 수료식에 참석한 제이홉이 자신을 알아본 일부 시민들과 사진을 찍어준 것으로 보인다.

29일 엑스(트위터)에는 제이홉의 군 복무 목격담과 사진이 올라왔다. 훈련병들의 수료식 현장에서 찍힌 사진으로 보인다. 한 중년 남성과 제이홉이 함께 찍힌 사진을 올린 엑스 이용자는 “수료식에 제이홉이 조교로 계심. 옆엔 우리 아빠”라며 “연예인은 연예인이다. 엄청 잘생김”이라고 했다.

사진 속 제이홉은 조교의 상징인 빨간 모자를 쓰고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살짝 웃고 있었다. ‘대한민국 육군’과 ‘조교’라는 명찰이 어울리는 군인의 모습이었다.

제이홉의 팬으로 보이는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훈련병 말로는 엄청 친절하고 잘해주신다고 한다”며 “오늘 (수료식에) 온 분들 사진도 다 찍어줬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훈련할 때조차 목소리가 좋았다고 할 정도로 목소리가 멋있다고 하심”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제이홉의 사진 여러 장이 엑스에 올라오기도 했다. 시민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었지만, 군인들의 단체 사진이나 수료식에서 행사를 지켜보는 모습 등도 담겼다.

수료식에서 찍힌 조교 제이홉의 모습. /엑스(트위터)

제이홉은 지난 4월 강원도 소재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해당 신병교육대 조교로 선발됐다. 제이홉은 지난 7월 8일 위버스를 통해 “저는 36사단 백호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 연구 강의를 끝마치고 임명받아, 열심히 한 기수 부훈육 조교로 복무 중”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국군 소통 플랫폼 ‘더캠프’의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 3중대 훈련병 스케치 사진에서도 제이홉의 모습이 공개된 바 있다. 제이홉이 훈련병들에게 사격 기본자세를 지도하는 장면이었다. 사진 속 제이홉의 군복에는 본명 정호석과 함께 상병 계급장이 붙어 있었다. 분대장 보직을 상징하는 녹색 견장까지 달려 있었다.

제이홉은 내년 1월에 상병에 진급할 예정이었으나 9월에 체력 검정과 사격 등을 통해 일정 자격 기준 이상을 충족하는 장병에게 수여되는 ‘특급전사’ 자격을 획득해 2개월 앞서 상병에 조기진급했다.

제이홉은 위버스를 통해 “대한민국 청년들이 군 조직에서 느끼는 첫걸음, 첫 단추와도 같은 부분을 함께 이끌어주고 도와주는 역할이라 매 기수마다 부담감도 크다”며 “그래도 의미 하나만큼은 BTS 활동 못지않게 뿌듯하네요”라는 소회를 전했다.

더캠프에서 공개된 조교 제이홉의 모습. /더캠프

‘군백기’ 중인 방탄소년단은 곧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이미 진은 2021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으며,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이행 중이다. 나머지 멤버들도 올해 차례로 입대할 예정이라는 연예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RM과 뷔는 다음달 11일 후방 모처에 있는 훈련소에, 지민과 정국은 다음날인 12월 12일 전방 같은 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소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