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현재 지방행정전산서비스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장관은 20일 오후 3시 30분 서울정부청사에서 진행한 ‘지방행정 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12시 기준 새올에 지자체 공무원 53만여 건 접속이 있었고 원활히 작동되고 있다”며 “’정부24′도 12시 기준 민원 26만 건을 발급·처리해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20일부터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대응 상황실’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주요 시스템과 민원 업무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면밀하게 보겠다”고 했다.
21일 부터는 민간전문가와 정부·지자체·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TF’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시스템 전반을 검토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상세 원인을 신속하게 철저하게 분석해서 소상하게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전국 지자체의 행정 전산망이 마비돼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지자체 업무도 대부분 마비됐지만, 사고 4일째인 이 날도 구체적인 원인, 재발 방지 대책 없이 계획만 발표됐다.
이번 사태는 지난 16일 밤 대전 통합전산센터에서 ‘새올’ 시스템의 보안 패치를 업데이트한 이후, 인증 오류가 발생하면서 17일 오전 8시 40분쯤부터 먹통이 됐다. 19일 행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증시스템의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L4스위치)에 이상이 확인돼 교체했더니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관계자는 “이 장비는 인증서버로 가는 일종의 게이트(관문)로 18일 새벽 기존 장비보다 4배 정도 고성능 장비로 교체했더니 문제가 잡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