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조선DB

백종원(57) 더본코리아 대표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식당 종업원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더본코리아 등에 따르면, 백 대표는 지난 11일 충남 금산군의 한 식당에서 박범인 금산군수,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등과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때 식당 일을 돕던 8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이 장면을 목격한 백 대표가 자리에서 바로 뛰어왔다고 한다.

백 대표는 구급차를 기다리는 동안 종업원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박 군수와 관광공사 본부장도 종업원의 팔다리를 주무르며 백 대표를 도왔다고 한다. 백 대표는 종업원이 점차 의식을 회복하자 “숨을 ‘후’ 하고 내쉬라”라며 요청했다. 종업원은 ‘백 대표와 군수님을 알아보겠느냐’는 질문에 눈을 깜빡였다고 한다.

백 대표는 의식을 찾은 종업원에게 정밀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하면서 도착한 구급차에 인계했다. 종업원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의 이 같은 선행은 식당 측 지인이 소셜미디어에 “백 대표 참 장혀”라는 글과 함께 올리면서 알려졌다. 식당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백 대표가 중요한 손님들과 대화하면서도 (종업원을) 주시했던 모양”이라며 “백 대표가 선제적으로 응급 처치를 잘해주셔서 (종업원이) 많이 좋아지셨다. 한 생명을 살리고 가신 것”이라고 했다. 식당 측은 이후 더본코리아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백 대표는 당시 관광공사와 금산세계인삼축제 특화 먹거리 개발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금산을 방문 중이었으며, 군대에서 장교로 복무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