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마트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불법 촬영하던 남성이 마침 쉬는 날 장을 보고 있던 2년차 막내 순경에게 검거됐다.
25일 서울 성동경찰서 응봉파출소 등에 따르면 응봉파출소 소속 문소운 순경은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의 한 마트에서 불법 촬영을 하던 남성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문소운 순경은 지난 2021년 임명된 파출소 막내로, 휴무 날 생필품을 사러 마트에 방문했다가 범행을 목격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문소운 순경이 갑자기 한 남성의 팔목을 잡고 불법촬영 여부를 추궁하기 시작한다. 남성이 저항하자 문소운 순경은 경찰 신분증을 꺼내 보여줬다.
문소운 순경은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남성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고 물건을 보고 있던 여성 치마 속 안에 손을 넣었다가 빼고 도망가는 걸 봤다”며 “무조건 잡아야겠다고 생각해서 (해당 남성) 팔목을 잡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성은 문소운 순경 추궁에도 처음엔 불법촬영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한다.
문 순경이 경찰 신분증을 제시하자 “그냥 궁금해서 한 번 찍어봤다”고 말을 바꿨다.
남성의 휴대전화에는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