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등 경상권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지난 20일 오후 5시 48분쯤 부산 금정구 온천천에서 한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부산은 20일 오후 7시 40분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지만, 21일 오전 해제됐다.

부산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부산 금정구 온천천 산책로에서 한 여성이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스1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수색 작업을 진행했으나 아직까지 실종된 여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수색을 계속하며 사고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누적 강수량은 강원 삼척 196.5㎜, 경북 울진 189.0㎜, 울산 174.5㎜, 충남 청양 167.0㎜, 세종 164.0㎜, 충남 보령 157.3㎜다.

1시간 동안 내린 강우량인 최대 시우량은 충남 보령 68.9㎜, 부산 49.0㎜, 경북 울진 49.0㎜다.

현재까지 142가구 188명이 비를 피해 일시 대피했다. 대부분 침수나 산사태 우려로 대피한 경우다. 아직 187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는 충북과 충남 등 64개소에서 통제됐으며, 하천변은 울산과 부산, 경남 등 117개소가 통제된 상태다. 인천과 백령도를 잇는 여객선도 기상악화로 운항이 통제됐다.

현재 비상근무 2단계를 가동 중인 중대본은 현재 4690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중대본은 환경부에 홍수 상황 정보를 제공하고, 소방청에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을 지시했다. 산림청에는 전국적으로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로 상향하며 주민의 사전 대피를 요청했다.

중대본은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주요 강수지역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독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