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림역, 성남시 서현역 등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 당국이 특별치안 활동을 선포한 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지하철 강남역 인근에 경찰특공대와 전술장갑차가 배치돼 있다. /뉴스1

서울경찰청은 5일 서울 각지에서 살인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내용의 온라인 게시물을 쓴 작성한 혐의(협박 등)를 받는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전날인 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대통령실 등 중요 국가시설이 위치한 서울 용산 인근에서 5명을 죽일 것’이라며 예고 글을 올린 용의자를 검거했다. 같은 날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늘 16시 왕십리역 다 죽여버린다”라며 “더 이상 살고 싶지가 않음. 다 죽여버리고 나도 죽을 거임’이라는 협박 글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로 2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지난 3일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이른바 '살인 예고' 목록. 칼부림 날짜와 장소 등이 적혀 있다. /소셜미디어

앞서 경찰은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하겠다’ ‘신림역에서 여성을 죽이겠다’는 살인 글을 올린 작성자들 3명을 검거한 바 있다. 이중 지난달 24일 “수요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작성한 1명은 구속 송치됐다.

서울경찰청은 살인 예고 게시글 작성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며 지난 3일 ‘살인예고글 전담대응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에게 협박이나 특수협박 혐의는 물론,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경찰은 이러한 행위에 대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신속하게 검거하고, 강력하게 형사처벌 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