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이 공개한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의 사망한 교사의 생전 사진/온라인 캡쳐

서울 서초구 초등학교 교사 A(23)씨 사망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학부모가 사망한 교사에 수십차례 전화한 적 없은 없고, 갑질도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31일 오전 열린 서울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연필 사건은 발생한 날로부터 고인이 사망한 날까지 양측 학부모와 고인간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몇 차례 있었지만 수십차례는 아니다, 양 측 어머니들 합해서 몇 차례”라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A씨가 담임을 맡은 학급 학생 중 한 명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있었고, 이와 관련해 A씨가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이 A씨에게 수십차례 통화를 하며 강력하게 항의를 했다는 의혹이 일었는데 경찰은 휴대전화 내역 등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다만 유족과 학부모 측 입장을 고려해 정확한 연락 횟수 등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경찰은 또 “교내 출입구에 설치된 CCTV와 업무용PC, 업무용 어플 대화내역 등을 추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A씨 뿐만 아니라 의혹과 관련된 사람이 있는지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A씨에게 악성 민원을 해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학부모가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가족이라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