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북 영주시 한 밭에 표범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여러 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영주시 환경보호과 관계자들이 현장 조사에서 촬영한 표범 추정체의 발자국.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에서 표범의 것으로 보이는 발자국이 발견된 것과 관련 국립생물자원관은 현장 조사 결과 “들개의 발자국”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영주에서는 1m 크기 악어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26일 영주시의 한 텃밭에 남겨진 동물 발자국을 조사한 국립생물자원관 서문홍 연구사는 “개나 너구리 등 갯과 동물 발자국으로 추정된다”라면서 “표범과 같은 고양잇과 동물 발자국은 아니다”라고 했다.

서문홍 연구사는 해당 발자국이 좌우대칭이고 모든 발자국에 발톱 자국이 보인다며 고양잇과 동물 발자국은 좌우로 대칭을 이루지 않고 발톱 자국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문홍 연구사는 “발자국 크기를 봤을 때 들개 발자국으로 보인다”면서 “앞발과 뒷발 발자국이 겹치면서 발자국이 더 크게 남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26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상망동 한 텃밭에서 주민 박모(49)씨는 수상한 동물 발자국을 발견한 후 환경단체에 의뢰했다. 환경단체로부터 “표범 발자국 같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란 박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영주시는 대구지방환경청에 발견된 동물 발자국 사진을 제출하고 국립생물자원관, 야생동물보호협회 등과 함께 사실 확인 작업에 나섰다.

대형 고양잇과 동물인 표범은 1900년 초까지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으나 1970년 기록을 마지막으로 국내서 자취를 감췄다.

영주에서는 지난 13일 무섬마을 인근 하천에서 1m 크기 악어를 봤다는 신고가 들어와 행정기관 등이 현재까지 수색을 벌이고 있다. 환경부는 최근 영주시 무섬마을 인근에서 10일간 정밀 수색을 했으나 악어 서식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