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 붙잡힌 영국 출신 등반가 조지 킹 톰슨(24)을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21일 검찰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지 킹 톰슨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맨손으로 오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5시쯤부터 롯데타워를 무단으로 오르기 시작했는데, 보안요원이 이 남성을 발견하곤 오전 7시 49분쯤 119에 신고하면서 경찰과 소방이 함께 출동했다. 경찰은 출동 약 한 시간만에 72층에서 휴식하던 남성을 곤돌라를 이용해 붙잡았다.
당초 경찰은 건조물침입 혐의로 남성을 현행범 체포했지만, 건물 내부가 아닌 외벽을 오른 점을 감안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현재 출국 정지 상태인 이 남성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처벌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지 킹 톰슨의 무단 등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9년 영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더 샤드’를 허가없이 오르다 붙잡혀 3개월 복역한 전력이 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롯데타워에 올라 비행하는 것이 오랜 꿈이라 6개월 전부터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이를 위해 남성은 3일 전 한국에 입국해 하루는 모텔에서 투숙하고, 이틀은 거리에서 노숙을 했다고 한다.
한편 지난 2018년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61)가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로베르는 당시 75층까지 등반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