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0시23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6차 공판 출석에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앞에 모인 지지자들과 반대측간 소란이 벌어지고 있다. /김예랑 기자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법원 출석을 앞두고, 오전 10시쯤부터 이 대표 지지자와 반대측 간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을 빚었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 이 대표 지지자 50여명이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이 적힌 노란 우산을 들고 모이기 시작했다. 이들이 파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주가조작 김건희 구속” “이재명은 청렴하다” 등 구호를 외치자 반대측 집회자들 4~5명이 고성을 질렀다.

이 대표가 도착하기 10분 전쯤부터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기미가 보이자 경찰이 이를 막고 제지했다. 이날 중앙지법 서관 앞과 집회가 신고된 정곡빌딩 앞에는 200명 넘는 경찰이 배치됐다.

오전 10시27분 이 대표가 차에서 내려 서관 입구로 향하자, 지지자 가운데 일부는 이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빌딩 안으로 따라 들어가려 시도하다 경찰로부터 제지됐다. 이 대표는 아무 말 없이 바로 입구로 향했고, 약 1분 동안 지지자들의 연호가 이어졌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 발언으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재판은 6차 공판으로 지난 4월 말 이후 약 한 달 만에 열렸다. 이 대표는 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 등과 관련한 허위 사실 공포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