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에 사는 손수호(69)씨는 지난 1월 자신이 일하던 공사장 인근 주택에 불이 난 것을 보고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80대 노부부를 구조했다. 화재는 집 앞의 오토바이가 폭발할 정도로 컸다. 하지만 한 주민이 “할머니가 집 안에 있다”고 하자 손씨는 망설임 없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미리 대피한 할아버지도 집 안에 아내가 있는 것을 깨닫고 다시 들어갔다가 곤경에 처한 상태였다. 손씨는 할머니를 어깨에 둘러업고 동시에 할아버지의 어깨를 잡아끌며 탈출에 성공했다. 손씨는 팔과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