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빠른 똑똑이, 훈련과 놀이를 좋아하는 애교쟁이, 친화력 좋은 순둥이, 친구가 좋은 대식가. 새로운 가족을 찾는 마약탐지 훈련견들의 프로필 중 일부다.
관세청 관세인재개발원은 24일 마약탐지 훈련견 14마리를 민간에 분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양되는 훈련견들은 2021년생부터 2015년생으로, 탐지 기본훈련은 이수했으나 최종 양성 훈련에서 합격하지 못한 개들이다. 모두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대형견이지만 사람에게 친절하며 온순한 성격을 갖고 있다.
관세인재개발원은 “훈련견들이 입양 환경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꾸준히 기본예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공개된 훈련견들의 프로필에는 “‘앉아, 기다려, 엎드려, 와, 하우스’ 등 기본적인 예절 교육을 모두 습득했다” “‘앉아, 엎드려, 기다려’를 잘 따라한다. 산책할 때도 옆에 붙어서 잘 따라온다” 등의 설명이 담겼다. 입양 가정이 정해지면 훈련견의 성격과 기본훈련 등을 따로 안내하며 입양 이후에도 유선 및 방문상담을 통해 순조로운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관세청 훈련견 입양에는 특수조건이 붙는다. 분양견 인수자는 관세청의 관리 점검 결과 가학행위나 상업적 이용 등의 부적절한 관리가 확인됐을 경우 훈련견 반납 등의 조치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또한 인수한 분양견은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다. 또 아파트 등 공동주택 및 상업시설 거주자는 훈련견 입양신청을 할 수 없다.
분양을 희망하는 이들은 다음달 7일까지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 심사와 거주환경 심사, 탐지견 증여 심의위원회 심사 절차를 거쳐 분양 여부가 결정된다. 모든 분양은 무상으로 이뤄진다. 훈련견 인도는 오는 7월 21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