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전 녹색당 공동대표가 대마 혐의로 입건됐다. 김예원 전 대표가 2021년 9월 24일 글로벌 기후파업을 맞아 발언하는 모습. /뉴스1

김예원 전 녹색당 공동대표가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로 서울서부경찰서에 입건됐다. 서울서부경찰서는 지난 1월 김 전 대표의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뒤,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내사를 마친 경찰은 2월 김 전 대표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식 수사를 시작했다.

입건된 김 전 대표는 2월 28일 녹색당 공동대표직을 사퇴했다. 당시 녹색당은 ‘일신상(건강상)의 사유로 (김 전 대표가)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그 뒤 경찰은 지난 3월, 김 전 대표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동시에 김 전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대마가 발견됐다고 한다.

녹색당이 2월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예원 전 공동대표의 사퇴를 공고했다. /뉴스1

김 전 대표는 2019년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지낸 뒤, 2021년 7월 당대표 선거에서 50.96%을 얻어 녹색당 공동대표에 당선됐다. 김 전 대표의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가 드러나자 녹색당은 “김 전 대표가 탈당서를 자진 제출하여 현재 녹색당 소속은 아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