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넷플릭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들이 일반인들의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메시지를 보내며 ‘나는 신이다’ 방송과 관련한 게시물 단속에 나선 정황이 나왔다.

최근 경기 안양시 지역 주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JMS한테 연락받아본 사람?”이란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친구가 인스타그램에 ‘나는 신이다’ 짤(이미지)을 올렸는데 JMS에서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다. JMS에서 자신들 관련 내용을 다 지켜보고 있는 듯하다. 진짜 무섭다”라며 친구가 받았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자신이 JMS 신도라고 밝힌 이가 “요즘 넷플릭스에 온갖 악설과 헛소문이 난무해 JMS 이미지가 많이 더럽혀져 너무 속상하다”며 “거짓말로 인한 마녀사냥이 너무 심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JMS 신도라고 밝힌 네티즌이 JMS 관련 게시글을 내려달라며 보낸 쪽지./온라인 커뮤니티

이 신도는 “이쪽에서 20년 동안 신앙(생활)을 해왔고 성실하고 착실하게 교회를 다니고 있다. 중학교 때부터 저희 선생님(정명석)이 롤모델이 돼 항상 바르고 건실하게 사는 법을 배워왔다”며 방송에 나온 정명석의 성폭행 혐의와 자신을 ‘신’으로 칭한 것에 대해 “선생님은 그런 헛된 행동을 하지 않았으며 저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부탁인데 JMS와 관련된 영상 삭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신도는 끝으로 “선생님도, 저희도 당당하고 깨끗하게 신앙(생활) 하는 자들”이라며 “세상은 인과응보인만큼 입에 칼을 무는 거짓된 안티들이 죗값을 다 받을 거다. 그러니 부디 영상을 내려주시고 저희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지 말아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후 이 신도는 해당 메시지를 보낸 네티즌이 게시글을 내리지 않자 “JMS 관련 영상 삭제를 부탁드려했는데 아직 영상이 내려가지 않아 속상하다”며 재차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이 신도는 “끝까지 영상을 내리지 않으면 법적대응 등 여러 방법을 찾아볼 수 밖에 없다”며 “영상 내리고 저희에 대한 소문 퍼뜨리지 말아달라”고 경고했다.

이 메시지를 공개한 작성자는 “친구는 법적대응 얘기 나오니 무서워서 일단 짤 내렸다”며 “계속 확인하면서 연락하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메시지를 본 네티즌들은 “JMS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었다는 뜻이라 너무 무섭다” “네이버 블로그 같은데도 관련 글 올리면 (신도들이) 몰려와서 내려달라고 댓글 달더라” “피해자와 증거가 수두룩하고 법원에서 유죄판결까지 받았는데 뭐가 거짓말이라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