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밝힌 유튜버 지기./유튜브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직접 밝힌 유명 운동 유튜버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8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지기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유튜브의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기 채널엔 이 글을 제외한 모든 게시글과 영상이 내려간 상태다.

지난 25일 직접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밝혔던 지기는 이 글을 통해 사건의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오전 2시30분 대리기사님을 호출하고 차 위치 있는 곳으로 걸어갔고, 2시33분쯤 위로 향해 있는 차를 반대로 돌려놓고 하차하다 순찰 중이던 경찰과 마주쳤다”며 “운전할 목적이 아니어도 운전대를 잡는 것 자체가 법에 걸리는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일한 생각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05%다. 경찰 소환 조사가 남아 있다. 성실히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해당 수치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벌점 100점을 부여 받게 된다. 대인사고를 내지 않은 경우 면허는 그대로 유지된다.

대리운전 기사를 호출한 뒤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배우 김병옥은 2019년 대리운전 후 아파트 단지내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려다 음주운전에 적발됐고, 2021년 부산경찰청에서는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경찰관 3명이 지하주차장에서 각각 음주운전과 음주운전 방조를 하다 적발됐다.

◇학폭 의혹은 “그런 행동 해본 적 없어, 억측 자제해달라”

28일 유튜버 지기 채널에서 모든 영상이 내려갔다./유튜브

아울러 지기는 자신을 향한 학폭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살면서 누군가를 악감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때리고 협박이나 돈 뺏고 이런 행동은 해본 적이 없다. 정말이다. 장애우 친구도 괴롭히지 않았다”며 “하지만 고등학교 때 같은반 친구가 놀림을 받을 때 일정 부분 동조했던 건 사실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그 친구와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해서 풀었으니 더 이상 무분별한 억측은 자제해달라”고 해명했다.

지기가 언급한 ‘그 친구’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이 지기의 학폭 피해자라며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글 작성자는 지기가 돈을 뺏거나 폭행을 하진 않았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다른 학생들을 왕따시키고 괴롭혔으며, 이 같은 사유로 강제전학을 갔다고 주장했다.

또 지기에게 사과 연락을 받은 것은 맞지만 진정성이 없었다며 “솔직히 내 말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한다.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여러분도 쿨하게 용서해주셨으면 한다”고 적었다.

지기는 운동법을 소개하는 유튜버로,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영상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엔 KBSN 육아 관련 웹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