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9일 “오세훈 시장이나 윤석열 대통령이나 이 정부를 운영하는 여당 사람들에게는 자기 자유만 자유다. 나하고 반대되는 사람의 자유는 없앤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오전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나와, 김씨가 TBS 라디오 진행자에서 하차한 것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시장의 자유는) 자기들한테만 적용된다. 나한테 밉보인 놈, 나한테 대드는 놈은 시장 밖으로 쫓아낸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나는 당신의 의견에 반대한다. 그러나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는 문구를 인용하면서 “자유에 대한 20세기의 고전적 명제가 다 무너졌다”고도 했다. 이는 전기작가 이블린 홀이 프랑스 사상가 볼테르의 사상을 다룬 책에서 볼테르 사상을 요약해 표현한 말이다.
유 전 이사장은 “기존 신문·방송은 이해집단의 일부가 돼서 공론장이 아닌 자기 이해를 관철하는 정보유통기업이 됐다”며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정보를 해설해주는 방송이 필요하다. 그런 방송을 ‘망명 방송’으로밖에 할 수 없는 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했다.
김씨의 새 방송을 ‘망명 정부’ ‘망명 방송’으로 표현한 유 전 이사장은 “김어준 뉴스공장을 들어야 한다. 그래야 속지 않고, 속을 위험이 줄어든다”며 “주변에 널리 알려 새 채널 구독자 100만명을 만들어 주시고, 유튜브로 본방 시청을 못하면 퇴근 시간에도 보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