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물을 내릴 때 분출되는 비말 모습. /볼더 콜로라도대학 유튜브

겨울철 유행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한 달 새 2배 이상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서 집계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11월 13∼19일 일주일간 70명에서 이달 11∼17일 156명으로 늘어 5주 연속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 기준 신고된 환자 중 0∼6세가 87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영유아 중심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11월과 4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한 경우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후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돼 전염성이 높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고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도 전염성이 유지된다.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서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세척해 먹으며 물은 끓여 마시는 등의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 확산을 최소화해야 한다.

보육시설이나 학교 등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증상이 없어지고 48시간이 지날 때까지 등원이나 등교, 출근을 제한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환자와 공간을 구분해 생활하라고 질병청은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