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이사장 윤성태)이 8일 제24회 가천효행대상 수상자 18명을 선정했다.

가천문화재단은 그동안 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심청효행대상을 수여했으나, 시대변화와 각계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남학생까지 대상을 넓히고 이름도 가천효행대상으로 바꿨다.

가천효행상 여학생 부문 대상은 청각 장애를 가진 아버지와 생계를 책임지는 어머니를 대신해 집안일을 하고 동생도 돌보고 있는 전남 순천 정유미(15·순천매산중 3학년)양이 받는다.

남학생 부문 대상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뇌성마비로 인한 중증 지체 장애가 있는 어머니의 식사 준비와 용변, 목욕 등을 챙기고 있는 전북 군산 호원대 1학년 한요한(23)군이 받는다.

다문화효부상 대상은 교통사고로 전신 마비가 된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베트남 출신 쩐티항(33·충북 청주)씨, 다문화도우미상 대상은 이주민 가정을 위한 도서관을 운영하는 서울 용산구 바카라작은도서관이 받는다. 올해 신설한 효행교육상 대상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효행·예절·인성교육을 하고 있는 전북 전주 동암고등학교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