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매년 서울 곳곳에서 열고 있는 ‘서울정원박람회’를 2024년부터 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개최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개최 후보지로 미군기지 반환 절차가 진행 중인 용산공원을 꼽았다.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연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22일(현지 시각) 프랑스 ‘쇼몽 국제 정원 축제’ 현장을 찾아 “서울정원박람회를 쇼몽 국제 정원 축제처럼 세계적인 정원 박람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1992년 시작한 쇼몽 국제 정원 축제는 영국의 ‘첼시 플라워쇼’, 독일의 ‘BUGA(연방정원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정원 축제로 꼽힌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쇼몽 쉬르 루아르의 쇼몽성(城)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만리동광장, 여의도공원, 북서울꿈의숲 등에서 서울정원박람회를 열고 있다. 이를 국제적인 축제로 키우기 위해 우선 개최 장소를 더 넓은 곳으로 옮기고 규모를 확대한다. 오 시장은 “내년에 한강공원으로 서울정원박람회 무대를 옮기고 조성하는 정원의 수도 올해 28개에서 내년에 4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이어 “쇼몽 정원 축제처럼 봄부터 가을까지 정원을 즐길 수 있게 축제 기간을 연장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연중 상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2024년에는 해외 유명 작가들을 초청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이 서울 한복판이고 이미 녹지 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이 있다”며 “여기에 각 나라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파리·일본·아프리카 등 대륙·나라별 정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반포한강공원, 여의도한강공원 등도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