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40대 정신질환자가 흉기를 들고 파출소에 난입했다가 경찰관들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체포됐다.
5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A(40대)씨는 지난 2일 오후 3시50분쯤 흉기를 들고 사상구 학장파출소에 난입해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오늘 죽을 것이다”라고 소리치며 경찰관들을 위협했다.
당시 파출소에 근무중이던 길은경 순경은 침착하게 테이저건을 들고, 동시에 무전으로 지원요청을 했다. 이어 유미근 경감이 A씨를 안심시키며 다가가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제압했다.
이 모습은 내부 CCTV와 길 순경이 부착한 바디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보면 A씨가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지자 유 경감은 A씨를 제압하고 길 순경은 A씨로부터 흉기를 멀리 치운다.
A씨는 경찰에서 “정신병을 앓고 있고 약물 치료 중”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부산시립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