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화일약품 공장에서 폭발로 불이 나 화염이 치솟고 있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공장 건물 외벽 등이 부서져 잔해들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주변에 흩어져 있다. 이날 오후 2시 22분쯤 이 공장 3층에서 시작된 불로 29세 남성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1명은 머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제약 공단 안에서 폭발음이 들린다는 119 신고를 접수하고 펌프차 등 장비 64대와 소방관 등 인력 142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오후 6시 23분쯤 불을 모두 껐다. 화일약품은 원료 의약품과 완제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불이 난 공장에는 톨루엔, 아세톤 등 휘발성이 강한 화학물질이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3층에서 아세톤을 취급하다 원인 미상의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