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신당역에서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피의자 전주환/서울경찰청

지난 14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전 동료 역무원을 살해한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는 31세 전주환이다.

서울경찰청은 19일 오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전에 계획하여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잔인하게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되고 증거가 충분하다”며 “스토킹범죄 등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재범위험성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전주환은 지난 14일 오후 9시쯤 28세 여성 역무원이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것을 기다렸다가 흉기를 휘둘러 역무원을 살해했다. 전주환은 지하철 6호선 구산역에서 1회용 승차권으로 신당역까지 간 뒤 1시간 10분동안 피해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등 계획적 살인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전주환에 대해 기존 살인 혐의보다 형량이 더 무거운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