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휩쓸고 간 날 온라인상에선 때아닌 ‘지역명’ 논쟁이 붙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힌남노 북상 경로를 적으면서 광주광역시를 ‘전라도 광주’로 표기한 것이다. 광주시민들은 “전라도 광주가 아니라 광주광역시”라며 불쾌함을 드러냈고, ‘전라도 광주’와 ‘경기도 광주’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잇따라 오르며 한밤중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6일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에는 ‘역대급 태풍’ ‘태풍 영향권’ 등 힌남노 관련 키워드와 함께 ‘전라도 광주’와 ‘경기도 광주’가 올라왔다. 광주 관련 키워드를 눌러보면 지역 호칭을 둘러싼 논쟁 트윗이 줄이어 나온다.
시작은 전날(5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태풍 이동 경로 트윗이었다. 이 이용자는 “내일 태풍 지나는 시간”이라며 오전 6시 ‘전라도 광주’에 최근접한다는 내용을 적었다. 오전 9시쯤 ‘부산, 울산, 대구, 대전’ 등에 최근접한단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해당 트윗을 공유하고 “전라도 광주가 아니라 광주광역시다. 경상도 부산, 충청도 대전이라고는 안하면서 맨날 광주만 이렇게 부르는 거 특이하다” “전라도 광주가 어디냐” “강산이 세번 변할 동안 굳이 광주만 전라도 광주라고 부르는 게 호남 혐오 아니냐” 등 불쾌하단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이 “경기도 광주와 구분하기 위해 전라도를 붙인 것”이란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트위터엔 ‘경기도 광주’란 키워드도 잇따라 등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선 “보통 광주라고 부르면 광역시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경기도 광주시에 경기도를 붙이는 것” “광역시 앞에 도를 붙이는 거 자체가 이상하다” 등의 반박도 나왔다.
광역시는 행정 상급 지방 자치 단체의 하나로 특별시, 도와 함께 광역 자치 단체의 지위를 가진다. 광주를 비롯해 대구, 대전, 부산, 울산, 인천이 이에 해당한다.
광주는 1986년 11월1일 광역시의 옛 명칭인 직할시로 승격됐다. 직할시는 1995년 1월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