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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업에 종사하는 40대 남성이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누나를 감금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를 감금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일 강서구에 있는 거주지에 중증 지적장애와 치매를 앓고 있는 누나를 약 3시간 30분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누나를 홀로 돌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달 나간 사이 누나가 실종될 수 있다고 생각해 긴 줄로 누나 손목과 화장실 문고리를 연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A씨의 누나가 가출했다는 신고는 사건 발생 2주 전부터 여러 차례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해당 가정에 복지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 복지관과 연계해 활동지원사 서비스를 지원했다.

경찰 관계자는 “활동지원사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라면서도 “이와 별개로 감금 등 사안은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