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울 도심의 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돼 출근길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출근 시간이 지난 오전 11시에도 여전히 도로 사정은 혼잡한 상황이다.
10일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시고속도로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양방향, 반포대로 잠수교 양방향 구간이 통제됐고,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동작대교→한강대교 단방향 도로도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출근길에 오른 차량들이 우회 도로로 몰린데다, 침수 차량이 곳곳에 방치돼 있어 혼란이 빚어졌다. 특히 차량 진입이 통제된 곳 근처인 반포 일대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고, 특히 강남에서 강북으로 이동하는 출근 차량들은 ‘주차장’이 된 다리 위에서 수십분을 보내야 했다.
아침 9시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50대 직장인 이모씨는 “오늘 출근하는 데 1시간40분이 걸렸다”면서 “그 중 반포대교를 지나는 데에만 40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아침 출근시간대가 지났지만 정체는 오전 내내 이어지고 있다. 점심시간이 다 된 오전 11시50분에도 서울시 전체속도는 18.9㎞/h, 도심 차량 통행속도는 13.2㎞/h에 그쳤다. 이 시각 주요 다리 차량 속도는 △반포대교 상행 5㎞/h‧하행 28㎞/h △동작대교 상행 10㎞/h·하행 66㎞/h △한남대교 상행 7㎞/h‧하행 46㎞/h 등이다.
서울시 도시교통실 관계자는 “교통 통제 때문에 우회하는 차량이 다른 도로로 몰리면서 정체가 빚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잠수교 등 일부 구간이 계속 통제중이라 혼란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정확히 차량 통제가 언제 해제될지는 알 수 없다”며 “날씨 상황이나 팔당댐 방류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