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 체험’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었던 한 지역 청소년문화센터의 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이 결국 취소됐다.

20일 충청북도청소년종합진흥원 청소년성문화센터에 따르면, 센터 측은 8월10일 진행할 예정이던 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을 취소하기로 했다.

센터는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오는 8월 10일부터 이틀간 실시 예정이던 ‘가보자GO! 마법의 性(성)’이 부득이하게 중단됨을 알린다”며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셨던 많은 학부모님 및 교육생분들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다음에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액 체험’을 포함하고 있어 지난 8일부터 충북 지역 맘 카페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다. 정액 체험은 ‘교육용 인공 정액’을 만져보는 활동으로, 참여 대상은 충북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생이었다.

충북청소년성문화센터 홈페이지

프로그램 내용이 알려지자 학부모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저런 체험은 할 필요가 없다” “여자 초등학생이 정액 체험을 해야 할 이유가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학부모는 다른 학부모들에게 항의성 전화를 독려하는 단체 문자를 돌리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센터 측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내용을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확인한 공지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을 부득이하게 중단한다는 말 외에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