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전 대위. /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에서 외국인 의용병 부대인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참여한 이근 전 대위가 27일 오전 귀국한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저녁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공항을 출발해 27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올해 2월 중순부터 우크라이나 여행을 금지했다. 이를 어기고 우크라이나에 들어간 이씨는 이미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여서 귀국 즉시 경찰에 체포될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무단으로 출국했다. 이후 이씨 측은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 등을 통해 근황을 알려왔다.

이씨는 최근 전장에서 부상했고, 재활을 위해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측은 “최근 적지에서 특수정찰 임무를 지휘하다 부상을 당했다. 이씨는 병가를 내고 한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회복 후에 한국 정부 허락 하에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