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38)가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미술 교육 지원을 위해 8700만원을 기부했다.

기안84, 기부 이체 내역/기안84 인스타그램

인천광역시아동복지협회는 24일 조선닷컴에 “기안84가 최근 우리 협회를 통해 87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보육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15명 청소년의 미술 교육비로 사용된다.

기안84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번 전시로 판매한 그림 순이익금을 기부했다”며 계좌이체 내역을 캡처해 올렸다. 기안84는 자신의 기부금으로 미술 교육을 받게 될 아이들의 나이, 지원분야도 공개했다. 중학생 6명, 고등학생 9명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정말 아이들은 이런 지원이 없으면 미술에 대한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꿈으로만 갖고 있어야 했을 거다. 기안84의 기부를 통해 아이들이 이제 희망을 갖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15명의 청소년들은 기안84와 멘토링 시간도 갖는다. 관계자는 “기안84가 조만간 아이들과 만나 격려도 해주고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진로 방향 설정에 상담을 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대 조형예술학을 중퇴한 기안84는 2008년 ‘노병가’로 데뷔했다. 이후 ‘복학왕’, ‘구운세상’, ‘체육왕’, ‘패션왕’ 등으로 유명세를 탄 웹툰 작가다. 현재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