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김동환 기자

20일 오전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의 한 건물 천장이 전날 발생한 폭발 여파로 곳곳이 떨어져 나간 채 너덜거리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쯤 이곳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는데, 사고 현장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진동을 느낄 정도로 폭발 충격이 컸다. 이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화재는 발생한 지 15시간 만인 20일 정오쯤 초진됐다. 초진은 불길이 충분히 잡혀 더 이상 확대 우려가 없을 때를 가리킨다.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에 있던 탱크에 차 있는 가연성 물질인 부탄을 빼내느라 진화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아래쪽 사진은 20일 오전 소방대원들이 막바지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