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난 18일 전면 해제되면서 클럽이나 유흥주점 등이 약 2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자정을 넘겨서 정상 영업을 했다. 평일인데도 강남역, 홍대 등 서울에서 젊은 층이 많이 찾는 거리가 새벽까지 북적였다. 19일 새벽 1시 강남역 인근의 한 클럽 앞엔 입장하려는 사람 40여 명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친구 4명과 함께 왔다는 이모(21)씨는 “3차로 클럽을 왔다”며 “내일 아침 9시까지 일하러 가야 하지만, 거리 두기 해제 첫날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쪽잠을 자고 출근할 생각”이라고 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 헌팅포차 골목에도 150여 명이 몰려서 담배를 피우거나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보였다.
다만 최근까지 방역 수칙이 잇따라 풀리면서 서울 도심에서 각종 소란도 늘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13일 10일간 112 신고 건수는 10만9900여 건으로 이 기간 직전 열흘보다 약 9.8%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고 방역 수칙도 풀리면서 사람들 활동량이 늘어난 여파”라고 했다.
택시 대란 우려도 크다. 서울시는 이런 점을 감안해 20일부터 현재 3부제로 운영되는 개인택시의 부제를 21시~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일시적으로 해제한다. 부제는 개인 택시가 이틀 일하면 하루는 강제 휴무하도록 하는 것이다. 부제가 해제되는 기간 동안엔 휴무를 해야 하는 택시도 운행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조치로 약 2000대의 개인택시가 추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