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년 남성이 중고거래를 위해 만났던 20대 여성에게 “사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해당 문자를 받은 여성은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당해. 오늘 당근 거래했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을 쓴 작성자 A씨는 자신을 21살 여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래자 B씨와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이 담긴 사진을 첨부하면서 “진짜 웬 아저씨였는데 이렇게 문자가 왔다. 역하다”고 했다. 그는 B씨의 나이가 40대 가까이 되어보였다고도 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중고 거래를 위해 약속을 잡고 26일 오후 4시쯤 만났다. 4시5분 B씨가 “5분 전이요”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A씨는 “저 회색패딩이에요! 앞에 있어요”라는 답장을 보냈다. B씨도 “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이후 중고 거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포켓몬빵의 스티커를 거래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같은 날 자정이 가까운 시각 B씨가 A씨에게 부적절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다. B씨는 오후 11시52분 “안녕하세요. 늦은 시간에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오늘 당근 거래했던 사람입니다. 실례되지만 말은 해야 될 것 같아서 문자드린다”며 “진지하게 연락해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저도 이런 게 처음이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앞뒤가 안 맞을 수 있다”며 “사적인 연락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늦은 밤 사적인 문자는 불쾌할만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그런 건 용기가 아니라 민폐다”, “그 사람이 계속 찾아볼 수도 있으니 탈퇴하고 재가입해라”, “번호도 알고 있는데 어떡하냐”, “실례되는 거 알면 하지 마라” 등 댓글을 적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나름 정중하게 호의를 표현한 것 같은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비난받게 하는 건 너무한 행동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최근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사적인 연락을 하거나 이성을 찾는 데이팅앱처럼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일부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피해사례가 이어지자 당근마켓 측은 지난해 7월 ‘연애 목적의 대화를 시도해요’라는 신고 유형을 추가하기도 했다. 당시 당근마켓 측은 “연애를 목적으로 하는 데이팅 앱과는 그 목적 자체가 다르다”며 “신고 대상자가 (중고거래와 관계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 이용 제한 조치를 한다. 성희롱의 경우 강제 로그아웃 및 영구 차단 등 강한 이용 제한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