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류 중인 우크라이나인들이 27일 서울 중구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행진하고 있다. /뉴스1

러시아의 침공에 결사항전을 펼치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세계 각국의 응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온라인상에서도 기부 인증글이 잇따르고, 파병을 문의하는 네티즌이 등장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크라이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을 공유한 글이 올라왔다. 공유된 우크라이나 트위터엔 ‘우크라이나 군대를 지원하기 위해 돈을 기부해달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하기 위해 거리 시위에 나서 달라’ 등의 호소가 담겼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크라이나 기부 인증이 올라오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기부에 동참했다. 우크라이나 트위터에 올라온 모금 방법에 따라 송금을 완료했다는 인증글도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는 “에펨코리아와 많은 사용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한다”며 “인도적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적십자에 약 1000만원($8350)을 기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부처를 정리한 게시물도 잇따랐다. 기부 내역을 인증한 한 네티즌은 적십자·우크라이나 정부·유엔난민기구 등을 통한 기부 방법을 소개하며 “국내 유엔난민기구를 통해 우크라이나 긴급구원을 보내면 연말정산도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는 직간접적인 방법을 찾아 나섰다. 2013년 전역한 군인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우크라이나로 파병을 가고 싶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직접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물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15살인 제가 간접적이라도 우크라이나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며 도움 의지를 드러냈다.

27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세계 각지에선 우크라이나를 향한 모금 행렬과 함께 반전 시위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항의하고 우크라이나 국민과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10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스위스 베른에선 2만여명이 모여 우크라이나 지지 집회를 열었다.

영국, 이탈리아, 루마니아, 터키, 호주,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페루 등에서도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 우크라이나에 힘을 보탰고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에서도 정부를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국내에선 재한 우크라이나인과 러시아인이 반전 시위를 열었다. 우크라이나인 200여명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평화를 원한다’ ‘푸틴은 전쟁을 멈추라’고 외치며 한국 시민들의 연대와 지원을 요청했다. 러시아인들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반전 집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