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 캡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뷰티 크리에이터 송지아(프리지아)가 ‘짝퉁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송지아는 17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자필 사과문을 통해 해당 논란이 “일부 사실”이라며 “가품(假品,가짜상품)이 노출된 컨텐츠는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다.

송지아는 “먼저 저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지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명품 가품 기사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SNS 및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에 대한 논란이 있다”며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디자이너분들의 창작을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송지아는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해 심각하게 인지하고 반성하겠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의하며 공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팬분들, 구독자분들, 브랜드 관계자를 포함해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는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과문은 게시 후 5분 만에 좋아요 수 2만 개 이상, 댓글 400개 이상이 달렸다.

송지아가 '솔로지옥'에 착용하고 나온 프랑스 브랜드 마린세르의 원피스가 가품이라는 주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기됐다./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16일 유튜브와 각종 온라인과 커뮤니티에는 송지아가 착용하고 방송에 출연하거나 소셜미디어 등에 업로드한 옷과 악세사리 등이 명품의 가품이라는 의혹이 다수 제기됐다.

‘솔로지옥’에서 송지아가 입고 나왔던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패턴이 새겨진 분홍색 튜브톱에 대해 해당 의상이 디올에서 정식으로 출시된 적이 없는 제품으로, 비슷한 제품이 한 의류 쇼핑몰에서 1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방송에서 착용했던 프랑스 브랜드 마린세르 원피스 또한 공식 홈페이지에 없는 제품이라며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2만원대에 거래되는 브랜드가 없는 원피스라고 주장했다.

뷰티 크리에이터 송지아가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에서 착용했던 명품 옷들이 짝퉁 논란에 휩싸였다. 샤넬 니트 티셔츠 진품(왼쪽)과 송지아가 입은 옷.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특허청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명품 소비 열풍이 불면서 온라인상에서의 가품 유통은 2020년 전년대비 150%나 증가했다. 이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가품은 유통되고 있다. 상표법에 따라 가품 판매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상표법 제230조는 가품을 제조·판매한 사람에 대해 7년 이하의 징역형,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 구매자를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