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9일 서울 광진구 보건복지행정타운의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을 방문,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이 제기한 장남 동호씨의 고려대 입시 의혹을 부인하며 “고려대에 물어봐도 된다”고 밝혔지만, 고려대가 동호씨의 입학자료를 모두 파기한 것으로 29일 나타났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고려대 인재발굴처는 이날 동호씨의 입학 당시 전형 자료 요구에 대해 “서류 보존 기간의 경과로 자료가 파기돼 입학전형관리실에서 회신할 게 없다”고 답변했다. 권 의원은 수시 특별전형과 지원 개요, 평가 항목, 면접관 정보 등을 제출해 달라고 고려대에 요청한 바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사무관리 규정에 따라 5년을 보존 기간으로 했으나, 교육부 관련 지침의 개정에 따라 2020년도 전형 자료부터 보존 기간을 10년으로 한다”고 했다. 2012년도 수시 전형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에 들어간 동호씨의 입학자료는 2017년까지만 보관됐고, 이후 폐기됐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자료가 파기된 사실을 알고 이런 해명을 내놓은 것인가”라며 “말이 아니라 자료로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차남 윤호씨의 입시도 문제 삼고 있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특별전형 면접을 하루 앞둔 날 이 후보와 둘째 아들이 이른바 ‘다문화’를 주제로 토론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실제 면접에서도 같은 주제가 나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